Category Archives: 문화

Morrissey 공연 후기 간단하게…

출처 : @Kihang  처음 The Smiths의 존재를 안 것은 1980년대 중반쯤으로 기억한다. 우리나라에서 그들의 존재를 거의 최초로 알린 이로 기억하는 복X주 씨의 글을 어느 음악잡지에서 본 것이 처음이었다.(그 분도 어제 공연에 왔을까?) 글도 글이지만 멤버 네 명이서 반코트를 챙겨 입은 모습이 여느 메탈밴드는 물론이고 비슷한 음악을 하는 인디/뉴웨이브 계열과도 다른 분위기를 풍겨 인상적이었다. 그 뒤 read more »

“아버지를 위한 노래” 후기

영화 전체적으로는 그다지 후한 점수를 주고 싶지 않은 작품이다. 30년간 아버지를 만나지 않았고 자신의 노래 때문에 자살한 이들 때문에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은 흘러간 팝스타 셰이언이 아버지의 죽음에 즈음하여 그의 임종을 목격하고, 그가 생전에 집요하게 찾아 헤매던 한 나치 군인을 찾아 나선다는, 그럼으로써 결국 일종의 영혼의 치유를 받는다는 흔하고 상투적인 가족영화, 로드무비 스타일이다. 중간 read more »

슈퍼볼은 끝났지만 하프타임 광고는 끝나지 않았다

슈퍼볼은 대다수의 미국인에게 있어 최대의 스포츠축제 중 하나일 것이다. 슈퍼볼이 중계되는 동안 맥주와 팝콘을 잔뜩 들고서 TV앞에 미국인 가족들이 모여앉아 슈퍼볼을 즐기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는 장면이다. 모르긴 몰라도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축제를 기다리는 또 다른 존재가 있다면 바로 하프타임에 광고를 내보내기 위해 잔뜩 벼르고 있는 기업들이 read more »

정말 기발한 연주자들

정말 재밌는 밴드가 있어 소개한다. Walk off the Earth 라는 이 밴드는 무척 가난했다. 그래서 악기조차 살 돈이 없고 결국 다섯 명의 멤버들이 기타 하나로 연주하기로 마음먹었다. 황당한 이야기로 들리지만 – 물론 이 설정은 농담이다 – 그들은 실제로 그렇게 했다. 이 비디오를 보면 ‘아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감탄하게 되고, 그 음악적 성취가 단순히 read more »

올해의 발견

인간이 시간의 흐름을 특정한 방식으로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 특히 지구의 공전 1회를 1년이라는 용어로 칭한 후부터 인간들은 그 주기의 끝 무렵에 묘한 상념에 빠져들곤 한다.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자’는 다짐을 한달지, 아쉬웠던 부분을 후회한달지, 즐거웠던 추억을 되새김한달지… 이 글도 그러한 “인간적인” 습성의 일환으로 올 한해 어리석은 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간 각종 좋은 것들에 대한 회고형식의 글이랄 read more »

월요일 아침을 여는 노래

Stereolab은 1992년 데뷔앨범 Peng!을 내놓은 이후 작년까지도 새 앨범을 내놓는 등 꾸준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영국밴드다. 60년대의 프렌치 멜로디팝 풍의 음악을 추구하는 이들의 음악은, 여름철 깔끔한 카페에서 냉커피를 마시며 즐기면 어울릴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들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Ping Pong은 그 평화로운 멜로디 속에 날카로운 비수와 같은 가사를 숨겨놓고 있어서 무척 흥미롭다. read more »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리뷰

사실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이라는 두 걸출한 이야기꾼이 에르제 원작의 ‘땡땡의 모험’을 영화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 반 우려 반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두 거장의 그 동안의 영화 만드는 솜씨로 보면 ‘땡땡의 모험’을 영화화하는데 있어 가장 적임자이긴 하지만(특히 피터 잭슨), 유럽대륙 내에서야 – 특히 불어권 – 국민적 캐릭터에 가까울 정도로 숭앙받는 존재인, 이 유럽적인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