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화 과정의 단순화?

이와 더불어 증권 그 자체도 많은 부분이 바뀔 필요가 있다. 첫째, 기초자산(pool)에서의 모기지 지불에서부터 다양한 트랜치(주1)의 MBS에 이르기까지의 현금흐름 구조를 최근 몇 년간 만들어진 것보다 복잡하지 않게 해둘 필요가 있다. 둘째, 증권화 계약이 각 딜들의 리스크의 특성을 더 효과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그리고 아마도 유동성을 보다 촉진할 수 있도록 통일시킬 필요가 있다. 셋째, 증권화 시에 MBS의 트랜치를 더 적게, 그리고 더 크게 가져갈 필요가 있는데 부가적으로 더 많은 유동성을 촉진시키면서 몇몇 증권들의 익스포져를 뒤이은 리스크들과 모델의 불확실성을 확신할 수 있는 수준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In addition, a number of aspects of the securities themselves will probably need to be changed. First, the structures of cash flows from mortgage payments in the pool to the various tranches of MBS should be much less complex than some of those created in recent years. Second, securitization contracts will need to be made more homogeneous so as to allow greater comparability of risk profiles across deals and perhaps promote more robust liquidity. Third, securitizations should involve fewer and larger tranches of MBS, which, in addition to further promoting liquidity, could also reduce the exposure of some securities to certain tail risks and model uncertainty.[출처]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발언이긴 하지만 현실성은 좀 떨어지는 것 같다. 물론 MBS의 장난질(너무 복잡한 트렌치와 성격이 틀린 기초자산의 합성화 등)이 지나쳐 그 상품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이 못 갈 정도로 맛이 간 부작용이 매우 크지만 사실 구조화 금융은 본질적으로 표준화와 통일화가 어려운 상품이랄 수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정해진 틀이 있긴 하지만 이른바 case-by-case의 맞춤식 상품이다. 그래야 큰 돈을 벌 기회가 커진다. 그리고 그게 표준화되면 그때부터는 구조화 금융상품이라 부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결국 규제당국, 시장참여자 등이 이 복잡한 계약관계와 상품의 특성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여겨지지만 뭐 동네축구처럼 돈이 몰려다니는 – 예를 들면 박모씨의 감만 믿고 인사이트 펀드에 천문학적인 눈먼 돈이 몰리는 – 경제시스템에서 너무 무리한 주문일지도 모르겠다.

(주1) 자금조달의 다양한 구성의 한 부분을 가리키는 말로 예를 들어 선순위 8%의 자금과 후순위 10%의 자금을 함께 사용할 경우 트랜치를 두 개 나눈다고 표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