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사태(?)를 보고 있자니 딱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래리 플린트 Larry Flynt. 어쩌면 그는 ‘우리나라 블로고스피어의 래리 플린트’로 자리매김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규모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것이 사실인데,1 어쨌든 레진닷컴은 허슬러, 티스토리는 국가의 검열당국인 셈이다.

음... 사실 레진 사태에 대해 이야기하려던 것은 아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나라 인터넷 업계의 이중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서인데 레진 사태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겠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에 레진님에게 한방 먹인 티스토리, 궁극적으로는 다음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일단은 담당자의 냉정한(어떤 이에게는 냉혹한) 검열은 그 중간과정에 어떤 잡음이 있었던지 간에 회사의 방침을 불가피하게 이행하였던 것일 게다. 더구나 다음과 같이 - 이번 촛불시위 정국에 특히나 - '상대적' 진보성으로 인기를 얻은 기업에서는 더욱 도덕적 청결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일관성인데... 지금 다음 검색창에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인기검색어일 ‘섹스코리아’2를 쳐보시기 바란다. 당장 성인인증창에 걸린다. 이거 예전에는 없었는데 당국에서 한번 네이버 뒤집어엎고 해서 급조된 것이다. 물론 요즘처럼 주민등록번호가 동네 짜장면집 전화번호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는 세상에선 눈 가리고 아웅 이다.

옆길로 샜는데 여하튼 아버지 주민번호로 성인인증마치면 검색결과가 뜰 것이다. 대충 아래 캡춰화면과 같습니다만 ... 뭐 특별한 문제없지 않은가 하고 느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는 다음 - 을 비롯하여 모든 검색 사이트에서 - 이러한 성인 사이트 등록 시에 등록비를 받는다는 점, 그리고 그 성인사이트3 는 다른 일반 상업사이트에 비해 더 많은 돈을 받는다는 점이다. 뭔가? 위험수당인가? 요컨대 포털들은 성인 사이트와 공생관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금액차이의 기준은 무엇일까?

저런 차별적인 유료화정책 및 가격정책을 제일 먼저 시행한 곳은 한때 검색엔진의 황제였던 야후였다. 그 뒤를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포털이 이었다. 성인 사이트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있기 전에 어지러울 정도로 많은 성인 사이트가 뜨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은 모르겠지만 아마 그 당시에는 포털의 주요수입원이었을 것이다.

여하튼 이제는 같은 검색어로 구글에서 검색해보자. 구글에서는 성인인증창이 안뜬다. 구글이 보다 의연해서일수도 있고 우리나라 검열당국이 구글에게는 쫄아서 성인인증을 거치도록 하는 행정지도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아무튼 아래 검색결과를 보면 구글에서는 국내 포털들과 달리 적어도 ‘섹스코리아’로 성인사이트를 등쳐먹지는 않는다.4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다 더 심각한 쪽으로 이야기해보자. 지금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대형포털의 가장 큰 수익원은 어떤 것일까? 모르긴 몰라도 도박 사이트가 그 수위를 다툴 것이다. 이게 진짜 돈을 걸고 하지 않는다고 사행성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곳에 안 들어가 본 사람이다. 나같이 호승심 없는 사람도 어쩌다 한번 들어갔다 사이버머니를 잃으면 리얼머니를 결재해서 고수가 되고픈 마음이 문득 생기곤 한다.^^ 그래서 돈 꽤 썼다는 (무려 의사인) 후배가 있다.

이제 한번 보자. 성인사이트 삐끼질과 도박영업장을 수익원으로 삼는 회사의 다른 계열사에서 어떤 양반이 AV 오덕질을 통해 얻은 인생의 교훈을 감동적인(?!) 필체로 적은 글5을 음란물로 난도질 하는 것에는 어떠한 이중적 잣대에서 오는 심정적 갈등도 없는 것인가? 계열사가 다르니까 괜찮은 것인가? 그 점을 고민이라도 해보았을까?

이 자리에서 다음과 네이버에게 도덕적인 훈계를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다하니 유사‘포주’와 유사‘도박장 운영’의 회색지대가 있음을 발견하고 그게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 모양이니 살살 하시라는 이야기 이상으로 비판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다만 그러한 견지에서 레진 사태가 스스로 기업의 운영행태에서 어떤 모순된 점은 없는지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1. 솔직히 ‘한국어 쓰는 남한의 블로그’는 ‘미국의 언론’과 비교하자면 찻잔 속의 태풍이다. 남한 땅의 파워블로그? 그런 거 없음 [Back]
  2. 이 단어 때문에 암만해도 트래픽 폭탄 터지지 싶다 [Back]
  3. 소위 이 우리나라 성인 사이트라는 곳도 참 재미있는 곳인데 외국에 서버를 두고 노골적인 하드코어를 제공하는 곳을 제외한 대개의 사이트들은 야한 만화나 페이크 동영상 정도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이걸 개념 없이 비싼 돈 주고 유료회원 되어놓고는 하드코어 없다고 투덜댄 양반들이 꽤 있었나보다. 그래서 몇 년 전에 검사양반들이 성인 사이트 일제 단속해서 잡아들였는데 죄목은 사기죄였다. 노골적인 선전문구와 달리 하드코어가 없어서였다나? [Back]
  4. 외국기업이나 구글의 상대적인 도덕적 우위를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본 기사에서 보면 실제로 미국의 주요 포털들은 이미 꽤 오랫동안 포르노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여 매출의 상당부분을 해당 분야에서 올리고 있다고 한다. 적어도 한국어로 되어 있는 포털들에서 어떻게 그 표현방식이 다른가의 한 예를 든 것이다. [Back]
  5. 제3자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건데 그의 티스토리 글은 일단 누가 보아도 명백히 이글루스의 글에 비해 강도가 약한 것이 자기검열의 냄새가 짙었고 그 성적수위는 약간은 감질 맛 난다고 생각될 정도의 소프트 중에서도 소프트코어였다고 생각한다 [Back]
2008/09/06 02:47 2008/09/06 02:47
이 글과 관련된 글의 목록입니다


Trackback URL : http://foog.com/trackback/595

  1. 표현의 자유 vs 규제의 자유

    Tracked from j4blog 2008/09/06 11:08 Del/Mod

    뜬금없이 이런 과격한 글을 쓰는 이유는 아시다시피 국내 블로그계의 찬란한 남십자성인 레진님의 티스토리 블로그 접근 제한 조치 때문입니다. 원래 레진님은 이글루스의 스타였습니다만 이글루스에서 블로그 폐쇄조치를 당하고 티스토리로 옮겨왔었습니다. 워낙 독특하고 창의적인 시각으로 저의 하악스러운 감성을 자극하는 주옥같은 글을 많이 남겼었습니다만...또 다시 티스토리에서도 그의 글을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덧1) 저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만큼은 자유롭게 글..

  2. 티스토리가 규정한 음란물이란 무엇인가? <포털편>

    Tracked from nooegoch 2008/09/06 18:08 Del/Mod

    티스토리가 규정한 음란물이란 무엇인가? <조선일보편>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 글에 인용한 포털기사는 보는 분에게 불쾌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다음은 티스토리에서 소개한 티스토리의 '음란물' 관련 규제 정책입니다. 3. 음란물의 경우 (동영상 / 이미지 / 게시글 / 첨부파일 등 포함) 티 스토리 블로그의 음란물 규제 처리 기준은 '정보통신 윤리위원회'와 '청소년 보호법'에 의거하여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게시글이..

  1. # Ikarus 2008/09/06 03:14 Del/Mod Reply

    이번 일이 찻잔속의 태풍이라도 되면 좋겠지만 포털들 뿐만 아니라 인터넷판 조중동에도 버젓이 "헐벗은 " 사진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현실적으로 이번 일이 자성의 계기가 되기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일의 본질을 표현의 자유에 대한 검열로 이해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레진 블로그의 특성상 부정적인 노이즈가 많은 것 같구요. 아무튼 새 정부가 들어서고 조금씩 바짝바짝 숨통을 조여오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1. Re: # foog 2008/09/06 09:33 Del/Mod

      꼭 굳이 새 정부 들어서 레진 사태가 연계되어 발생했을 가능성은 적겠지만 상징성은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역시 성을 바라보는 모순된 사회적 관점 또는 태도가 가장 큰 변수가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네요. :)

  2. # 소금 2008/09/06 03:34 Del/Mod Reply

    다들 레진님 블로그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시니~ 그렇구나 해서 보고 있었습니다만...
    제 생각엔 그냥 설렁설렁 일하던 알바가 대충대충 레진님 블로그를 건드린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논점이 조금 빗나간 댓글이였군요. ㅋ. 뭐, 어쨌건 국내의 표현과 언론의 자유가 일반 시민들이 원하는 정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현실 상황에서 이번 일과 같은 건 종종 일어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레진님처럼 판을 벌리려면 먼저 외국 서버를 사용해야 한다는게 상식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만... 많은 분들의 의견을 보면서 그게 상식이 아니란걸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새벽이라 말에 두서가 없음을 이해해주세요)

    1. Re: # foog 2008/09/06 09:35 Del/Mod

      언론의 자유가 많이 발달한 사회라 할지라도 사회적 금기에 대해서는 어느 때라도 약간은, 또는 완전히 모순되거나 부당하다 여겨지는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여하튼 이런 버그들이 발생하면 그때마다 불만있는 이들은 몸부림칠 수밖에요.

  3. # Ray 2008/09/06 03:34 Del/Mod Reply

    제가 티스토리 음란물 조처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 중 하나는, 동일한 포스팅(사진)을 두고 한번은 음란물 판정, 한번은 음란물이 아니라고 판정을 내리는 등 우왕좌왕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죠. 그리 큰 기업이 자기네 조항에 대한 일관된 잣대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는게 흠좀어이없더라구요..

    따로 포스팅을 하신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나저나 각주 2번 검색어는 여기서 처음 봤네용.@_@

    1. Re: # foog 2008/09/06 09:38 Del/Mod

      그것은 어쩌면 오히려 큰 기업이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오히려 큰 조직일 수돌 의사결정의 모순이 커질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사태들을 계기로 자신들의 버그를 수정하느냐, 즉 아주 보수적이 되었든 아주 리버럴이 되었든 일관된, 모순없는 정책을 가지고 그것을 실행하는 떳떳한 기업이 될 수 있는 것인가가 또 하나의 그 기업의 갈림길이 되겠죠.

      추.

      2번 검색어는 진짜 유명하다는... --;

  4. # 김우재 2008/09/06 03:37 Del/Mod Reply

    레진님의 글을 봤어야 뭔 말을 할텐데 과문한 탓에 돋체 이슈를 항상 비껴만 갑니다. 지적 날카로우십니다. ^^

    1. Re: # foog 2008/09/06 09:40 Del/Mod

      ㅋㅋㅋ 레진님의 글을 안 보셨다니요!

      GMO이슈는 너무 잘 읽었습니다. 날카로운 지적이라기보다는 사실 제목에 쓰여진 대로 딴죽에 가깝습니다. 어찌보면 물귀신 작전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어쨌든 사실관계는 한번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무리수를 좀 뒀습니다. :)

  5. # polarnara 2008/09/06 08:47 Del/Mod Reply

    이중적 잣대라는 이유로 '무조건 반대'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담배에서 많은 세금을 거둔다고 하여 금연 캠페인 하지 말라고 할 수 없듯이요. 같은 이유로, '무조건 찬성'만 하는 것도 틀리겠죠.
    성인사이트와 블로그는 접근성에 있어서 1:1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성인 주민등록번호 인증이야 쉽게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지만, 그 '마음만 먹는' 단계를 하나 두는 것이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다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아마 소수겠지만, 의도적이지 않게 (예를 들면 검색이나 링크를 타고) 들르게 되는 방문자들에겐 그런 벽이 일종의 보호 역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구요.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반대로 이번에 레진을 옹호했던 블로거들은 떳떳한가도 궁금합니다. 온라인에서 그랬던 것처럼 오프라인에서도 그렇게 앞서서 성인블로그를 감싸 주는 분들인지 말이죠. 모순되지 않은 도덕을 가지기는 기업이나 개인이나 힘든 일입니다. 가질 수 있으면 좋겠지만요 :p

    1. Re: # foog 2008/09/06 09:55 Del/Mod

      역시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셨군요. 다만 예로 드신 담배는 전 명백히 모순된 국가정책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국가가 - 이제는 공공기업이 - 나서서 담배를 전매하여 돈을 벌고 세금을 받는 엄청난 짓을 하면서 금연캠페인을 하고 심지어 대마초 피우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는 일은 어떻게 봐도 엄청난 국가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또 나이와 성별에 따른 담배차별은 엄청 심한 사회분위기라니 이거 원...

      접근용이성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 polarnara님이 말씀하신 바처럼 이른바 접근용이성 그 자체가 일종의 보호막이 될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러한 면에서 레진님의 블로그도 순수하게 결백(?)하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봅니다. 결국 이것은 polanara님이 주장하신 것의 역논리로 '약간은 맞을 짓을 한 친구가 맞았으니 보호해줄 가치가 없다'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요. ^^; 다른 블로거들이 열을 내고 뛰어나서는 이유를 어떤 이는 파워블로거여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보다는 그로 상징되는 하나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큰 담론의 논쟁에 뛰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제가 본질적으로 지적한 문제는 해당 성인사이트와 레진블로그와의 비교라기보다는 그 둘을 검열하는 - 또는 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 거대 포털이 금전적 이익에 관해서는 칼같이 챙기면서 - 심지어는 자체적으로 도박장까지 운영하면서 - 레진블로그에 대해서는 방통위의 눈밖에 나지 않으려고 내쳤다는, 그런 모순된 행보를 걸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지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우리 모두는 그럼 과연 모순없이 깨끗한 것이냐는 마지막 문단의 질문으로 접어들면 참 지난한 도돌이표식 논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기에 이만 접습니다. 이해해주세요. ^^;

    2. Re: # foog 2008/09/06 12:10 Del/Mod

      여하튼 축약하여 말하자면 다음이나 티스토리가 '담배파는 약국'이 되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

    3. Re: # polarnara 2008/09/06 13:44 Del/Mod

      아, 보호는 해당 블로그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의 콘텐츠를 의도치 않게 보게 되는 방문자들을 보호하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마지막 문단은, 그냥 푸념하듯이 한 번 넣어본 거예요 :)

    4. Re: # foog 2008/09/06 13:55 Del/Mod

      아~! 물론 저도 그런 의도로 말한 보호막입니다. ^^; 이럼 어떨까 싶네요. 불특정 방문객의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글의 경우 블로그의 감추기 기능을 통해 경고문구를 넣고 포스트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6. # 하느니삽 2008/09/06 09:02 Del/Mod Reply

    저는 왜 '섹스코리아' 사이트가 이미 방문한 색깔로 나오는 것에 더 신경이 쓰일까요.. -_-

    1. Re: # foog 2008/09/06 09:56 Del/Mod

      ㅋㅋㅋㅋㅋㅋ 뻘쭘~* 링크가 잘 살아있나 들어가 봤습니다. ^^; 결제는 물론 안했지요.

  7. # foog 2008/09/06 10:02 Del/Mod Reply

    "티스토리는 만 14세 기준으로 운영되며, 이 기준에 위배된 포스트에 대해서는 비공개 조치되었습니다.
    비공개된 포스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며, 심의결과에 따라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lezhin.com/147

    헉~* 이건 좀 아닌듯.. 티스토리가 만14세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었다니!! 그렇다면 블로거들의 평균연령, 최소한 평균정신연령은 14세? 정말 이 기준을 적용하면 못해도 운영중인 티스토리 블로그의 1/3은 날려야 할 듯~

    그리고 그 비공개된 포스트를 방통위 심의를 요청한다네요. 이건.... --;

    1. Re: # j4blog 2008/09/06 10:23 Del/Mod

      바통이 '시.중'에게 넘어가다뇨. -_-;; 이제 불도저 운전사에게까지 넘어갈지도...헐~

    2. Re: # foog 2008/09/06 10:35 Del/Mod

      불도저 운전사는 덕후의 글을 이해할 수 없으므로 통과될 것 같은데요...

  8. # j4blog 2008/09/06 10:27 Del/Mod Reply

    capcold님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상품가치가 없는 표현의 자유' 혹은 다른 말로는 '소비자 권리'를 지키기 위해 거대 기업과 싸우는 사건일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그 권리라는 것이 대다수의 사람들은 신경도 안 쓰고 살아간다는 것 (과거 보안법 철폐 논란이 났을 때 누군가 그러더군요. 보안법 있으나 없으나 살아가는데 불편 없는데 왜 자꾸 지우라 마라 ㅈㄹ이야~) 그렇기에 이번에 불거진 권리라는 것도 기업의 이윤 추구 + 정권 아양 + 귀차니즘 논리에 의거 절대 되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1. Re: # foog 2008/09/06 10:33 Del/Mod

      사실 이건 아니라도 모두들 여러번 다 인터넷서비스 업체에게 이러저러하게 피해를 당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메일 서비스의 다운, 데이타 공개 뭐 그런 문제 등등하여... 이른바 공짜서비스에 대해서는 특히 기업입장이나 소비자 입장이나 약간은 그럴 수도 있지 심정으로 넘어가는데 사실 큰 틀 안에서는 결국 그들 기업은 해당 소비자가 간접적으로 부담한 광고비 등을 수입원으로 먹고 살아간다는 사실이 때로 쉽게 잊혀지기도 하죠. 공무원들의 서비스와 납세와는 쉽게 연결되는데 말이죠. :)

  9. # 민노씨 2008/09/06 13:26 Del/Mod Reply

    정말 고맙습니다.
    이렇게 맨입으로 글청탁을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네요...ㅎ

    polarnara님 말씀은 정말 인상적이네요. :)
    하지만 다수의 유저들은, 블로거들은 논리일관성이나 운영상의 철학(까지..ㅡ.ㅡ; ) 까지를 바라는 것은 아닐 줄로 압니다. 최소한 대화가 통하는 상대방이라는 생각이 들게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고, 자신을 '존중'하고 있다는, 그런데 이명박 정부의 포털정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업자로서의 '줄타기'(?)를 하고 있군... 이런 측은지심(?)이랄까... '정상참작'이랄까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거죠.

    물론 네이버나 언론사닷컴들의 사정(특히나 한국아이닷컴은 주된 수입원이 여자모델들, 레걸들 벗거먹는 트래픽장사죠)이라고 더 낫지는 않겠지만... 티스토리의 대응은(방통심에 심의 요청한 부분도 그렇구요... ㅡ.ㅡ; ) 정말 실망스럽네요... 지난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 게시글 삭제' 결정을 한 당사자에게 이런 민감한 사안에 대해 (다시 또) 심의를 요청하다니... 내부적으로 해결가능한 최후까지 조율했어야 하지 않나 싶은 아쉬움과 실망감과 안타까움이 교차합니다.

    추.
    오타가 있어서 사소하게 수정.. ㅡ.ㅡ;

    1. Re: # foog 2008/09/06 13:24 Del/Mod

      고마우실 것 전혀 없습니다. :)

      어찌 보면 이글은 본문에도 밝혔듯이 레진사태에 관한 글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사태는 그저 곁가지로, 또는 기왕에 내가 포털들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한 셈이죠. 이번 사태를 보면서 소위 19금 문화가 우리 사회의 도덕적 경직성과 보수성 때문에 꽤 강하게 금기시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와중에도 이미 포털에까지 그 먹이사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심지어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그런 와중에 레진님에 대한 여러 조치를 보니 실소를 금할 길이 없던 와중에 민노씨의 청탁(?)에 펜가는대로 몇자 휘갈겼을 뿐입니다. 따라서 듣는 티스토리 입장에선 딴에는 딴죽이라 여길 수 있을 것 같아 구태여 제목에 [딴죽]이라는 단어까지 썼습니다.

      암튼 소위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서구에서조차)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10. # nooe 2008/09/06 18:07 Del/Mod Reply

    지적하신 '성을 바라보는 모순된 사회적 관점 또는 태도', 이거 사람들이 교육이나 정치를 대하는 태도와도 무지 관련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래리플린트 이야기도 볼테르 이야기와 관련이 있고...
    문제제기 글 참 반갑습니다.

    1. Re: # foog 2008/09/06 18:35 Del/Mod

      어느 새 진부한 주제처럼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화두이기도 하죠. 그리고 저역시 그 모순된 모습에서 자유롭진 못하답니다. :) 트랙백 보내주신 글은 잘 읽었습니다.

  11. # 비밀방문자 2008/09/06 21:04 Del/Mod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 Re: # foog 2008/09/06 23:10 Del/Mod

      그런 아픔이 있으셨군요. 그림은 무척 맘에 듭니다. ㅋㅋㅋ :)

  12. # BrightListen 2008/09/08 06:40 Del/Mod Reply

    기준이 애매모호 하겠지만 아무래도 '바쁜 와중에 급하게 일 처리 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여기저기에서 진중한 이야기가 터져나오고 있는데, 혹여 담당 직원이 용무가 급해 급히 처리한 건이라면..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1. Re: # foog 2008/09/08 08:31 Del/Mod

      티스토리가 블로그 서비스에서 강자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이번 사태 등을 계기로 내부의 가이드라인을 확실하게 정립하여야 할 것 같네요. :)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13. # 댕글댕글파파 2008/09/08 09:41 Del/Mod Reply

    사기죄에서 헉!했네요.
    래리플린트 영화 오랜만에 생각나네요. 커트니 러브 보고 욕하던 기억이 -ㅁ-

    1. Re: # foog 2008/09/08 09:50 Del/Mod

      우디해럴슨도 멋있었죠. 커트니러브는 ... 참... --;

  14. # Reviewer 2008/09/08 09:42 Del/Mod Reply

    레리 플린트 vs 연방정부 사건은 결국 수정헌법 1조의 승리였죠.
    미국을 좋아하진 않지만 확실히 그런면에선 대단하다고 봅니다.
    물론 9.11 이후의 애국법 덕분에 꽤나 병맛으로 변하긴 했지만 말이지요.

    레진사마로부터 벌어진 이 일련의 사태가 과연 '블로거의 자유는 보장될 수 있는가'
    라는 문제로 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요?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꺼라 봅니다.
    집회에 나간 국민을 연행할 경우 포상포인트(!)를 주는 국가에서 말이지요.
    레진님의 블로그를 애독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저 안타깝고 가슴 아플 따름입니다.

    덧, 19금 검색어 필터링에 섹.스앤더시티 무료보기가 걸린다는 사실이 좀 재밌군요 ㅎ;

    1. Re: # foog 2008/09/08 09:52 Del/Mod

      미국의 대법원 판례 중 주요한 사건을 모아놓은 책이 한권 있는데 이걸 읽어보면 미국의 사법기구는 역시 존경할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애국법이나 관타나모에 대한 궤변은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말이죠.

      이번 사태로 인해 어떠한 획기적인 조치가 취해진다고는 생각이 안되지만 적어도 공론화되어 모두들 이 문제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는 정도도 분명히 의의가 있겠죠. :)

  15. # ZZiRACi 2008/09/08 23:37 Del/Mod Reply

    쩝...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군염.

    1. Re: # foog 2008/09/09 00:06 Del/Mod

      어서오세요 잘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 암튼 이번 사태가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Leave your comments





≪ Previous : 1 : ... 260 : 261 : 262 : 263 : 264 : 265 : 266 : 267 : 268 : ... 704 : Next ≫

rss
한RSS로 rss구독하기
구글리더로 rss구독하기
WZD로 rss구독하기
야후로 rss구독하기
Bloglines로 rss구독하기
Window Live로 rss구독하기
Mixsh로 rss구독하기
이메일로 rss구독하기
이메일로 foog.com 받아보기

Delivered by FeedBurner

전체 (704)
경제 (327)
정치 (64)
사회 (37)
매스미디어 (41)
문화 (98)
인터넷 (52)
이런저런 (85)
  Recent Posts
잡담
한미FTA는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인가?
“진화학 자체가 진화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과학...
세계 경제 위기 : 한 마르크스주의자의 분석 <3>
퀴즈 : 이 분은 누구실까요?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Aubrey Beardsley
세계 경제 위기 : 한 마르크스주의자의 분석 <2>
‘나는 자동차’는 존재했었다
세계 경제 위기 : 한 마르크스주의자의 분석 <1>
  Recent Comments
OTL
  by foog 00:06
"배신감"은 또 무엇이란 말입니까... -_-a
  by foog 00:03
제목은 "학교, 뷔퐁가, 파리5구"입니다. 1956년 작...
  by foog 00:01
제가 이 블로그에서 떠는 재롱을 보면 재미있을 것...
  by foog 01/06
큭큭.. 그러셨군요. 뭐 어쨌든 또 극장에 그 분을...
  by foog 01/06
  Recent Trackbacks
진짜 '자금순환'이 걱정되서 였을까?
  from Having Time of my life 01/02
사자성어 릴레이: 토적성산(土積成山)
  from Crete의나라사랑_2008년글 01/02
나만의 사자성어, 올해 주일무적, 내년 쾌도난마
  from 격물치지 [格物致知] 2008
나만의 잊을 수 없는 영화 명장면_part 1
  from j4blog 2008
yy의 생각
  from yongyeol's me2DAY 2008

«   2009/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AVE PALESTINE!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Powered by Textcube Suppoted by Tatter & Media.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