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그래프

흥미로운 그래프가 있어 소개한다. 유럽 주요국들이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의 1995년부터 최근까지의 변동추이를 담은 그래프다. 유로존이 출범한 이전, 유로존이 출범한 이후, 그리고 리먼 사태로 본격적으로 유로존의 위기가 닥친 이후의 수익률 변화추이가 사뭇 극적이다.


출처
 

Global Macro Monitor란 블로그에서 처음 게시했고 Vicky Pryce라는 영국 경제학자가 올해의 그래프로 선정해 BBC가 소개한 이 그래프는 유로존이라는 테두리가 투자자들에게 어떤 신호를 주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 기간 동안에는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바로 유로존이 주는 심리적 안정이라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 또는 최소한 비경제적 이유 – 시장에서 가격탐색기능이 정지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기간, 유로로 인해 모든 나라에 걸쳐 소버린리스크는 동일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는 물론 틀렸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리먼 위기와 이어진 금융 멜트다운은 각각의 나라에 각각의 방식으로 재정적자와 부채수준에 영향을 미쳤다. 흥미롭게도 현재의 수익률은 유로 이전의 그것과 매우 유사한데, 이는 10여 년 동안 근본적으로 변한 것이 별로 없음을 의미한다.” VICKY PRYCE, SENIOR MANAGING DIRECTOR FTI CONSULTING

소버린리스크는 요즘 들어서는 CDS 등으로 어느 정도 계량화하려고 노력하기는 하지만 역시나 매우 측정하기 어려운 리스크다. 유로존이 규모를 키움으로써 시장에 대마불사의 신호를 주려고 했었다면, 이런 의미에서는 한동안 그 시도가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바로 이 그래프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리스는 말할 것도 없고 독일마저 국채수익률이 안정적으로 하향하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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