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인터넷에서 뒹굴어 다니다가 묘한 기사를 발견했다. 영국의 BBC 웹사이트에서 발견한 기사인데 우리나라의 이산가족 상봉에 관한 사진과 짤막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었다. 설명을 읽던 중 “Diamond Mountain”이라는 표현을 발견했는데 1초 동안 고민했다.
다이아몬드산이 어디지?
아~ 금강산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금강산은 고유명사니까 그대로 금강산으로 표현해주는 게 맞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곧이곧대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국수주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서양인들 생각하기 편하게 그렇게 불러도 뭐 나쁠거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도 사실 ‘White House’를 ‘백악관’이라고 부르고 ‘마우쩌뚱’을 ‘모택동’이라고 하니까 말이다. 통하면 되는 거다.
어쨌든 그래서 위키피디어를 검색해보았다. 거기에도 괄호 안에 Diamond Mountain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래 뭐 나쁠 것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 이름 치고 나쁘지 않다.

그런데 그 위키피디어에서 또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기사에는 ‘한글’을 ‘조선글’이라고 써놓았다. ‘한글’의 북한식 표현이다. 커서를 갖다 대고 나서야 ‘Hangul’이라고 조그맣게 뜬다. 음.. 국제적으로는 ‘조선글’이 더 보편적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글을 아래한글에서 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조선글이 옳지 않은 표현이라는 의미로 빨간 줄이 그어져 있다. 재밌다.
관련링크
http://news.bbc.co.uk/2/hi/in_pictures/7056351.stm
http://en.wikipedia.org/wiki/Kumgangsan
http://news.media.daum.net/culture/othe ··· 218.html
p.s. 하루빨리 모든 이산가족이 함께 사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